1972년생 독일인 잡지편집장 출신의 소설가가 쓴 책이다.
심리학자등 전문가들 인터뷰도 싣고, Q&A 코너의 형식을 빌어온 부분도 있는 등,
일반 단행본에 비해서는, 잡지의 형식이 조금 가미된
나름 공들여 씌여진 알찬 책이다. 그러나, 새로운 것은 많지 않았다.
독일 출판계에 떠도는 말 중에서, [가위와 풀로 책을 쓴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저기서 오려 붙여서 책을 쓴다는 말 일 것이다. 이 책이 다소 그런 편이다.
아마, 그간 편집장으로 일하며 접했던 좋은 글들을 모아서 쓴 책 같은데,
차라리 저자가 소설가이기도 하니, 자신의 경험담 같은 것을 썼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 책에서, 데이트 비용에 관한 부분이 나오는데, 이 주제는, 독일도 여전히
고민하는 문제인 것 같다.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더치페이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자가 첫 데이트에서는 약간 더 지출할 것을 기대하는 독일 여성의
비율이 아주 없지만은 않다고 저자는 쓰고 있다.
데이트 비용에 관한 문제라면 아래의 책 실용연애전서가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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