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편집디자인이 매우 우수하여, 자칫 재미없고 딱딱할 수 있는 코딩 관련 서적을
흑백 편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읽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그건 그렇고, 항상 드는 의문은, 왜 코딩 관련 서적들은 다 흑백인지 모르겠다.
그렇잖아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코드들을, 컬러를 입혀서 보여주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구글 블로거의 HTML 편집창처럼 말이다. 게다가 여기는 들여쓰기 내어쓰기 까지 되어
있어서, 정말 코드가 한 눈에 쏙 들어오는데, 편집 디자인이라면 출판업계가 IT업계 보다
한 수 위 아닌가! 그런데 출판업계에서 이 정도도 못 해내고 있다는 것이 좀 어이가 없다.
이클립스 화면만 보아도, 컬러와 볼드체, 그리고 들여쓰기와 내어쓰기가 되어 있는데,
도대체 책 씩이나 만드는 사람들이 그걸 못 해내고 있다니...
아마 컬러 인쇄에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것이겠거니 이해해본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저자와 편집자의 노력 덕분인지, 책이 아주 술술 잘
읽힌다. 번역도 매끄럽고, 품질이 높은 책이었다. 유지보수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라면
자신의 습관과 능력을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