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는 해도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남편과 아내이 관계와 똑같지는 않다.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진료 행위를 하는 쪽과 받는 쪽이라는 차이가 있다.
처지가 다르므로 의사의 본심과 환자의 본심은 때때로 상반되기 마련이다.
가령, 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를 격려할 생각으로 "아직 3개월은 괜찮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환자는 "앞으로 3개월밖에 안 남았다면서 의사가 나를 버렸어!"
라고 비관적으로 받아들인 경우도 몇 번 있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아연실색했지만, 말이라는 것이
이처럼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의사와 환자인 이상,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서로 이해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 양쪽 모두 최소한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환자가 의사 몰래 같은 진료과의
다른 의사와 양다리를 걸친다면 의사로서는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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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부정 서적에 살해당하지 않기 위한 48가지 진실] 본문 33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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