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당당하고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하기를 바란다.
중국 아이들은 식당에서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물으면 보통 “아무거나”라고 대답한다. 그러고 나서 정작 부모가 주문한 메뉴를 가져오면 먹기 싫다고 투정을 부린다. 그래서 먹고 싶은 메뉴를 직접 시키라고 하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대책 없이 까다롭기만 할 뿐 자기주장이나 표현은 온데간데없다. 중국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나는 그중 가장 큰 이유가 ‘아이는 부모에게 말대꾸를 해서는 안 되며 어른들의 말씀에 고분고분 따라야 한다’는 중국의 가정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중국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을 키워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반면 이스라엘 식당에서는 부모가 주문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메뉴를 고르게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샌드위치 세 개 주세요. 슬라이스 햄은 두 장 넣어주시고, 달걀 프라이는 반만 익혀주세요. 그리고 상추는 한 장, 토마토 슬라이스는 두 조각 넣어주세요.”
이렇게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정확히 주문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가정 교육 덕분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유대인 출신의 여류 작가 나딘 고디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민족의 가정 교육은 민주적이고 진보적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도록 끊임없이 격려하죠.”
그뿐만 아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당당하고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학교에 거듭 건의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웅변 수업을 실시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학부모들 사이에 있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방식을 따르게 되었다. 나 역시 무슨 일이든지 항상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게끔 유도했다. 물론 아이들은 미숙하기 때문에 종종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실패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아이들이 내린 결정이 처음 생각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았다.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의 쓰라린 경험은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준다.
중국 아이들은 식당에서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물으면 보통 “아무거나”라고 대답한다. 그러고 나서 정작 부모가 주문한 메뉴를 가져오면 먹기 싫다고 투정을 부린다. 그래서 먹고 싶은 메뉴를 직접 시키라고 하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대책 없이 까다롭기만 할 뿐 자기주장이나 표현은 온데간데없다. 중국 아이들은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나는 그중 가장 큰 이유가 ‘아이는 부모에게 말대꾸를 해서는 안 되며 어른들의 말씀에 고분고분 따라야 한다’는 중국의 가정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중국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을 키워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반면 이스라엘 식당에서는 부모가 주문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메뉴를 고르게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샌드위치 세 개 주세요. 슬라이스 햄은 두 장 넣어주시고, 달걀 프라이는 반만 익혀주세요. 그리고 상추는 한 장, 토마토 슬라이스는 두 조각 넣어주세요.”
이렇게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정확히 주문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고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가정 교육 덕분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유대인 출신의 여류 작가 나딘 고디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 민족의 가정 교육은 민주적이고 진보적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도록 끊임없이 격려하죠.”
그뿐만 아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당당하고 명확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학교에 거듭 건의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웅변 수업을 실시하도록 만들었다. 이런 학부모들 사이에 있다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방식을 따르게 되었다. 나 역시 무슨 일이든지 항상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게끔 유도했다. 물론 아이들은 미숙하기 때문에 종종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실패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아이들이 내린 결정이 처음 생각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때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았다.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의 쓰라린 경험은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준다.
유대인 엄마의 힘
168-169쪽
168-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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