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게임 회사에서도 잠시 근무한 적이 있는 프랑스의 예술가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와
디지털 페인팅 및 컨셉 아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는 현재 프랑스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게임 회사에서 컨셉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의 기술과 업계에서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 특히, 자신이 어떻게 해서, 드로잉과 페인팅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지를
자신의 가족,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등과 함께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는데,
프랑스의 교육제도를 엿볼수 있으면서 동시에 한 젊은이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근면하게 일하며, 인생을 성실히 대하는 모습이 꽤 좋아보였다.
그의 이야기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은, 저 보다 더 오랜 시간 그리세요. 그러면
저 보다 훨씬 더 잘 그리실꺼예요" 라는 부분이었다.
타고난 재능보다, 꾸준한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한 말일 텐데, 나 역시도, 내 수강생들에게
저 이야기를 꼭 한 번 쯤은 한다. 물론 나는 여러가지 자잘한 팁들을 전수해주려고
꽤나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근면 성실한 꾸준한 노력의 비중은 대단히 높다.
이 책은 또 한 편, 포토샵 교재이기도 하다. 저자가 페인터 또는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2D
그래픽 툴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3차원 도구인 z-Brush 라든가, 마야, 3D Max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고, 포토샵에 대해서만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데, 상당히 얇은 책에서
여러가지 툴을 다루느니, 이 방식이 현명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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