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상군이 제나라 군주의 신임을 받아 부와 권력을 누렸을 때는 휘하에 수천 명의 식객이 있었으나, 새로운 군주가 들어서면서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그 많던 식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했다.
그 후 맹상군 곁에 남아 있던 유일한 식객 풍환 덕에 다시 복직을 하게 되는데, 풍환으로 하여금 그들을 맞이하게 하였다. 그 빈객들이 아직 도착하기 전, 맹상군이 크게 한숨을 쉬고 탄식하며 말했다.
“나는 항상 빈객을 좋아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일에 실수가 없었습니다. 식객이 3천이나 되었다는 것을 선생께서도 잘 아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빈객들이 내가 파면되는 것을 보고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나를 돌보고자 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제 선생의 힘에 의해 지위를 회복하게 되었으니, 빈객들이 무슨 면목으로 나를 본단 말입니까? 만약 다시 찾아오는 자가 있다면 그 얼굴에 침을 뱉어 창피를 줄 생각입니다.”
풍환이 이 말을 듣자, 말고삐를 놓고 수레에서 내려 맹상군에게 절하였다. 맹상군도 수레에서 내려와 마주 절하며 말했다.
“선생께서는 빈객들을 대신하여 사과하시는 것입니까?”
풍환이 말했다.
“아닙니다. 공께서 하신 말씀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만물에는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결과가 있고, 일에는 당연한 이치가 있습니다. 공께서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어리석어 선생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만물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부귀하면 많은 선비가 모여들고, 빈천하면 벗이 적은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공께서는 아침에 시장에 몰려가는 사람들을 보지 않으셨습니까? 날이 밝을 무렵에는 사람들이 어깨를 마주치며 서로 다투어 문으로 들어가지만, 날이 저문 뒤에는 팔을 저으면서 시장을 돌아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저녁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해가 저물 무렵에는 이익을 기대할 물건이 시장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공께서 벼슬을 잃어 빈객이 다 떠나갔습니다. 그것을 이유로 선비들을 원망하여 빈객이 오는 길을 함부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바라옵건대 공께서는 빈객을 예전과 같이 대우해 주십시오.”
맹상군이 두 번 절하여 말했다.
“삼가 충고를 따르겠습니다. 내 어찌 감히 선생의 가르침을 받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 후 맹상군 곁에 남아 있던 유일한 식객 풍환 덕에 다시 복직을 하게 되는데, 풍환으로 하여금 그들을 맞이하게 하였다. 그 빈객들이 아직 도착하기 전, 맹상군이 크게 한숨을 쉬고 탄식하며 말했다.
“나는 항상 빈객을 좋아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일에 실수가 없었습니다. 식객이 3천이나 되었다는 것을 선생께서도 잘 아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빈객들이 내가 파면되는 것을 보고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나를 돌보고자 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제 선생의 힘에 의해 지위를 회복하게 되었으니, 빈객들이 무슨 면목으로 나를 본단 말입니까? 만약 다시 찾아오는 자가 있다면 그 얼굴에 침을 뱉어 창피를 줄 생각입니다.”
풍환이 이 말을 듣자, 말고삐를 놓고 수레에서 내려 맹상군에게 절하였다. 맹상군도 수레에서 내려와 마주 절하며 말했다.
“선생께서는 빈객들을 대신하여 사과하시는 것입니까?”
풍환이 말했다.
“아닙니다. 공께서 하신 말씀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만물에는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결과가 있고, 일에는 당연한 이치가 있습니다. 공께서는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어리석어 선생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만물의 필연적 결과입니다. 부귀하면 많은 선비가 모여들고, 빈천하면 벗이 적은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공께서는 아침에 시장에 몰려가는 사람들을 보지 않으셨습니까? 날이 밝을 무렵에는 사람들이 어깨를 마주치며 서로 다투어 문으로 들어가지만, 날이 저문 뒤에는 팔을 저으면서 시장을 돌아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아침을 좋아하고 저녁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해가 저물 무렵에는 이익을 기대할 물건이 시장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공께서 벼슬을 잃어 빈객이 다 떠나갔습니다. 그것을 이유로 선비들을 원망하여 빈객이 오는 길을 함부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바라옵건대 공께서는 빈객을 예전과 같이 대우해 주십시오.”
맹상군이 두 번 절하여 말했다.
“삼가 충고를 따르겠습니다. 내 어찌 감히 선생의 가르침을 받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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