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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문예지 신년호가 나왔습니다. 100편이 넘는 소설, 수필, 시, 평론이 단돈 1만원



맑은 누리 문학

정재돈 지음
부코 2014.01.09
펑점
인상깊은 구절
“엄마야……, 지은아, 느그 아빠가 텔레비전에 나왔단다.”
“응?”
느긋하게 누워있던 나는 벌떡 일어나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엄마는 큰 사고 소식
처럼 아빠의 방송 출연을 내게 전하고는 슬픈 일이 벌어진 것처럼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더니, 이내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으로 변하고, 곧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져서
혼자 고함을 쳤다.
“이 망할 인간이, 미친 거 아이가?”
나는 놀란 표정으로 눈알만 굴리다가 엄마한테 말했다.
“어디 나왔다는데? 뭐하러 나왔다는데?”
“그……, 슈퍼스탄가, 노래 부르는 거……. 전에 같이 본 적 없나? 좀 찾아봐야 되긋
다.”
엄마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재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내 방 컴퓨터로 향했다.

책소개


'아름다운 세상 가꾸기'를 주제로 시, 수필, 소설, 평론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문학의 위기 속에서도 많은 문학도들이 시, 시조, 동시 부문에서 350여 편의 작품을 보내왔다. “시산맥” 주간인 박남희 시인의 최종심을 거친 맑은누리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실렸고, 문학적인 요소에 바탕을 두면서 대중적인 접근이 가능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게재하였다. 책의 서두에는 맑은누리문학 시화전 이모저모를 갤러리 사진으로 실었다. 특집으로 맑은누리문학 작가회원들 중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게재하였다.




저자 소개

정재돈 外 39인은 문학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 가꾸기’를 추구하고 있다. 2011년 제1회 맑은누리문학상 시상식 겸 창간호 출판기념회를 양천문화원에서 거행했고, 2012년 맑은누리문학 신인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했다. 2013년에는 서울지하철 주요 역에서 시화전 및 시낭송을 개최했으며, 2014년에는 동작복지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정재돈 外 39인의 작가는 다음과 같다. 박남희, 송영일, 김연종, 강미정, 이광복, 송재순, 이종섶, 최은묵, 강경순, 변삼학, 이춘희, 박연숙, 허정열, 김태수, 고광태, 배소정, 김형철, 박진옥, 이숙경, 이인빈, 정종연, 지국진, 나영미, 박종규, 전금봉, 정정예, 이병현, 박은경, 송명화, 유지호, 손희, 우혜주, 김상희, 윤영기, 송옥선, 김수희, 김면수, 이은지, 유다은





책속으로

앞사람 앉던 자리 따뜻함이 만져진다
속 데워 전달 해준 이웃의 육필 편지
콧날이 시큰해지는 행간을 되작인다
--- p. 24 연말 무렵 버스 좌석 (송영일)

공포에 질린 희멀건 밤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오래전에 사라진 그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어
그때 쯤 내 몸에서 모래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모래바람 속에서 언뜻언뜻 그의 모습이 스쳐갔어
--- p. 37 어린 왕자 (이광복)

저녁 상 앞에
모락모락 정이 피어오른다
얼굴색,생김새는 다 다른데
닦이지 않는 접착료가
꺼뭇꺼뭇 지도로 그려진
저 뭉툭한 손들이 똑같다
--- p. 56 손 (강경순)

그는 안다
증오가 없이는
어떤 것도 그리워할 수 없다는 것을
--- p. 61 이 씨의 연대기 (이춘희)

영국의 한 출판사에서 친구란 누구인가에 대하여 현상 공모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기쁨은 더해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르쳐주고 멈추지 않는 시계 같은 사람. 많은 정을 베풀어서 그 동정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 등이 좋은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1등을 차지한 작품은 “온 세상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그 사람”이 차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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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사람 앉던 자리 따뜻함이 만져진다
속 데워 전달 해준 이웃의 육필 편지
콧날이 시큰해지는 행간을 되작인다
--- p. 24 연말 무렵 버스 좌석 (송영일)

공포에 질린 희멀건 밤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오래전에 사라진 그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어
그때 쯤 내 몸에서 모래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모래바람 속에서 언뜻언뜻 그의 모습이 스쳐갔어
--- p. 37 어린 왕자 (이광복)

저녁 상 앞에
모락모락 정이 피어오른다
얼굴색,생김새는 다 다른데
닦이지 않는 접착료가
꺼뭇꺼뭇 지도로 그려진
저 뭉툭한 손들이 똑같다
--- p. 56 손 (강경순)

그는 안다
증오가 없이는
어떤 것도 그리워할 수 없다는 것을
--- p. 61 이 씨의 연대기 (이춘희)

영국의 한 출판사에서 친구란 누구인가에 대하여 현상 공모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기쁨은 더해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르쳐주고 멈추지 않는 시계 같은 사람. 많은 정을 베풀어서 그 동정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 등이 좋은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1등을 차지한 작품은 “온 세상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그 사람”이 차지했다고 한다.
--- p. 111 친구 (김태수)

어둠이 한 올 한 올 매듭을 지으며 다가와도
불꽃처럼 타 오르는 믿음은 꺼질 줄 모른다
그리움의 끝으로 마음이 열리고 시름이 녹아 내린다
그래서 하나님은 붉은 눈물로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가 보다
--- p. 145 해질 무렵에 (유지호)

선인장의 모습을 닮은 것이 어찌 스포츠뿐이랴. “스포츠는 인생이다.”라는 말도 있다.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내 하늘이 비바람과 감당하기 버거운 햇볕을 내리쏟을 때가 어디 한두 번이겠는가. 하지만 진리는 안개로 죽지 않는다. 내리 밤바람만 주지는 않음에 진리가 숨어 있다. 너무 뜨겁더라도 그것이 햇빛임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빛이기에 꽃을 피울 수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TV 속 붉게 빛나는 저 선인장의 꽃망울이 눈물겹도록 자랑스럽다. 순도 백 퍼센트의 정금 같은 삶이 아니겠는가.

--- p. 159 선인장 ( )



목차

○ 맑은누리문학 행사 이모저모

○ 권두언
정재돈/위대한 지휘봉

○ 초대작가 시
박남희/ 강속의 강외 2편
송영일/ 쪽방촌 이웃 소묘 외 2편
김연종/ 둥근 詩앗이 슬프다 외 2편
강미정/ 겨울비 외 1편

○ 작가 신작시
이광복/ 콩타작 외 2편
정재돈/ 고서 외 2편
송재순/ 포장마차를 보다 외 2편
이종섶/ 때를 밀다 외 1편
최은묵/ 고래무덤에는 등대가 있다 외 1편
강경순/ 보석상자 외 2편
변삼학/ 덕장시래기 외 2편
이춘희/ 이씨의 연대기 외 1편
박연숙/ 하피첩-매화도 외 1편
허정열/ 소문 외 1편
김태수/ 봄꽃 만발
고광태/ 사랑해도 괴로운 사랑 외 2편
배소정/ 신춘문예 외 1편
김형철/ 석순 외 2편
박진옥/ 느티나무 아래의 빨래터 외 2편
이숙경/ 퇴색 외 2편
이인빈/ 풍장 외 2편
정종연/ 배추흰나비 외 1편
지국진/ 봄이 오고 있어요 외 1편
나영미/ 너라면 나는

○ 작가 수필
박종규/ 악마의 집에서 만난 천사들
전금봉/ 쓰레기여서 행복하다
정정예/ 오복이
김태수/ 친구
이병현/ 첫눈
박은경/ 나무처럼 살기외 2편

○ 평론
송명화 [손 희 - 선인장]

*맑은누리문학 회원 공모전 수상작
유지호/ 해질무렵
...○ 맑은누리문학 행사 이모저모

○ 권두언
정재돈/위대한 지휘봉

○ 초대작가 시
박남희/ 강속의 강외 2편
송영일/ 쪽방촌 이웃 소묘 외 2편
김연종/ 둥근 詩앗이 슬프다 외 2편
강미정/ 겨울비 외 1편

○ 작가 신작시
이광복/ 콩타작 외 2편
정재돈/ 고서 외 2편
송재순/ 포장마차를 보다 외 2편
이종섶/ 때를 밀다 외 1편
최은묵/ 고래무덤에는 등대가 있다 외 1편
강경순/ 보석상자 외 2편
변삼학/ 덕장시래기 외 2편
이춘희/ 이씨의 연대기 외 1편
박연숙/ 하피첩-매화도 외 1편
허정열/ 소문 외 1편
김태수/ 봄꽃 만발
고광태/ 사랑해도 괴로운 사랑 외 2편
배소정/ 신춘문예 외 1편
김형철/ 석순 외 2편
박진옥/ 느티나무 아래의 빨래터 외 2편
이숙경/ 퇴색 외 2편
이인빈/ 풍장 외 2편
정종연/ 배추흰나비 외 1편
지국진/ 봄이 오고 있어요 외 1편
나영미/ 너라면 나는

○ 작가 수필
박종규/ 악마의 집에서 만난 천사들
전금봉/ 쓰레기여서 행복하다
정정예/ 오복이
김태수/ 친구
이병현/ 첫눈
박은경/ 나무처럼 살기외 2편

○ 평론
송명화 [손 희 - 선인장]

*맑은누리문학 회원 공모전 수상작
유지호/ 해질무렵에
최은묵/ 땅의 문
정재돈/ 창궁의 도서관외 2편
손 희/ 선인장
김태수/ 지구의 감기몸살 외 2편
우혜주/ 꿈이 내리는 여행
김상희/ 아빠가 슈퍼스타

*맑은누리문학상 수상작
심사평/ 박남희
윤영기/ 떠돌이 물
송옥선/ 분수
김수희/ 참새가 물어 온 아침
김면수/ 대문
이은지/ 말의 일일
유다은/ 매장
김태수/ 아침놀
김형철/ 개망초

○ 편집후기




출판사 리뷰

감동 있는 삶은 어떤 삶일까?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순간순간 치열하게 헌신하는 삶을 뜻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삶에 감동이 배어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항상 자신의 삶에서 짙은 감동의 향이 퍼져 나오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40명의 작가가 공동 집필한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경제위기로 인해 점점 사람들의 감성이 척박해져가는 현 시대, 더불어 문학의 위기에 치닫고 있는 지금, 문학인들의 역할과 진정한 힘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오한 고찰의 필요성이 있다. 여기 문인 40인의 저술이 담긴 [맑은누리문학]은 붓으로 말하는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문학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 문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그 사람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 문학은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문학인은 맑은 세상과 바람직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붓으로 옳고 그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 정의로운 사회, 올바른 사회를 이룩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소중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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